어머니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혼식에 참석시키지 않은 한 직원을 해고한 중국 기업 회장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신샹에 위치한 허난 광산 크레인 유한회사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최페이쥔은 과거 직원을 해고했던 일화를 직접 털어놓았다.
평소 파격적인 행보로 '중국에서 가장 관대한 사장'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최 회장은 지난 2월 연례 회사 행사에서 현금 보너스 6000만 위안(약 127억원)을 지급했으며, 한 해 동안 직원들에게 돌아간 임금과 보너스는 모두 1억 8000만 위안(약 382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 회장은 2004년 이후 저소득 가정 대학생 4800여 명에게 3500만 위안(약 74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기부해 왔다.
최 회장은 최근 직원 자녀 331명 규모의 여름 인턴십 개회식 강연 도중 효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과거 해고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한 직원이 어머니의 외모가 흠이 된다는 이유로 결혼식에 참석시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직후, "네가 두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어머니를 이렇게 대하냐"고 질책하며 곧바로 해고 조치를 내렸다.
이후 해고된 직원이 사무실을 찾아와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과했지만, 최 회장은 "난 너를 존중하지 않는다. 떠나라"며 복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 이후 해고로 생계가 어려워진 해당 직원의 어머니를 안타깝게 여겨, 그에게 회사 물류 업무를 맡을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마련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에게 친절한 척하는 것뿐이며 효도는 인간 품위의 근본 기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효도는 개인적인 문제인데 직원이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다면 해고는 노동권 침해일 수 있다", "진정 문명화된 사회에서 상사가 도덕적 판단자로 행동해서는 안 되며 공정성은 법이 보장해야 한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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