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직자와 청년들에게 읽어볼 만한 책 5권을 추천하며 “AI(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갈 힘은 독서와 사유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31일 국민통합위원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자와 젊은 세대에게 권하는 추천도서 5권과 추천사를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국민 독서율이 최하위권에 속한다”며 “책을 많이 읽고 생각하는 힘을 기른 사람들이 AI 시대를 이끌어가게 돼 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이 꼽은 첫 번째 추천 도서는 오긍의 ‘정관정요’다. 당 태종 이세민의 통치 철학과 리더십을 담은 이 책에 대해 이 위원장은 “보수를 끌어안고 개혁의 대의를 성공시킨 동양 최고의 지도자 행동철학을 엿볼 수 있는 책”이라며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들에게 일독을 권했다.
두 번째는 조지훈의 ‘지조론’이다. 이 위원장은 “헌법적 가치에 기반한 소신과 신념을 직언과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던 힘을 이 책에서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에서 위헌성을 지적하며 자리에서 나온 장관이 없었던 상황을 언급하며, 조지훈이 “3·15 부정선거 모의에 사표를 던진 장관이 한 사람도 없었다”고 지적한 대목과 겹쳐봤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추천했다. 이 위원장은 청년 시절 이 책을 읽고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허무와 상실을 넘어 성장과 구원의 길을 찾아가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네 번째 추천 도서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다. 그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불가능에 도전하고 고정관념의 뒤통수를 치는 돈키호테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 읽어볼 것을 권했다.
마지막으로는 김찬삼추모사업회가 펴낸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을 선정했다. 1958년부터 40여 년간 세계를 누빈 여행가 김찬삼의 삶을 담은 책으로, 이 위원장은 “젊은이들에게 세계를 향한 모험과 도전, 꿈과 낭만을 일깨워 주는 책”이라며 일독을 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