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병원 응급실에 귀신 분장을 한 여학생이 실려와 의료진과 환자들을 놀라게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알고 보니 이 여학생은 학교 행사에 참가했다가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것이었다.
카오소드와 파타야메일 등 따태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태국 야소톤주 꿋춤위타야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6세 여학생이 학교 행사 도중 심한 복통을 호소해 응급 이송됐다.
당시 학생은 ‘태국어의 날’ 행사에서 태국 전설 속 귀신인 ‘피까(Phi Ka)’를 표현하기 위해 얼굴과 몸에 특수 분장을 한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구조대가 호출되면서 학생은 귀신 분장을 지우지 못한 채 그대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 도착한 학생은 의료진과 방문객의 시선을 모았다. 구조대원은 “처음 환자를 봤을 때 깜짝 놀랐다”며 “귀신을 병원에 데려가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조대원이 당시 모습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면서 사연은 빠르게 확산했다.
다행히 학생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고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들은 “여학생이 뜻하지 않게 구조대원과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학생은 치료를 받고 귀가한 뒤 SNS를 통해 “이런 모습으로 병원에 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걱정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사진만 보면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다”, “응급 상황인데도 웃음을 참기 어려웠다”, “학생이 무사해서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9년 영국에서는 핼러윈 파티에 가기 위해 영화 ‘조커’ 캐럭터 분장을 한 남성이 갑작스러운 질환으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이송, 의료진과 다른 환자들을 놀라게 한 사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