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분석한 신간 ‘4700조 3대 메가프로젝트, 2027년 경제대전망’을 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책은 대한민국 경제의 향방을 결정할 4700조원 규모의 3대 메가프로젝트와 2027년을 이끌 30대 경제 트렌드를 분석했다. 김 교수는 반도체와 피지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 이들 산업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2027년 한국 경제를 전망할 수 있다”며 “국가 차원의 장기 투자와 기업의 혁신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주가는 경기에 약 6개월 앞서 움직이는 선행지표”라며 “최근 주가 하락에도 반도체 산업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가 연구개발(R&D)과 인재 양성, 세제 지원을 확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성장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AI 시대의 핵심 부품인 메모리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앞으로도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력과 용수, 전문 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전력 공급과 용수 확보, 인허가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고 기반시설 구축을 적극 지원해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책에는 부동산과 외환시장에 대한 전망도 담겼다. 김 교수는 서울과 수도권의 장기적인 주택 수요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제언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장기적으로는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개인 투자자에게는 특정 국가나 자산에 집중하기보다 글로벌 분산투자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김 교수는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인 반면 한국은 약 2% 수준”이라며 “장기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미국과 한국 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과 삼성전자를 비교하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2027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약 2.5%, 세계 경제성장률을 약 3.2%로 전망했다. AI와 반도체 산업이 한국 경제의 핵심 성장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 등 국가 전략사업이 성공하려면 전력망과 용수 확보, 인재 양성, 신속한 인허가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도 밝혔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 경제는 거대한 변화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기업은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개인은 경제와 금융시장의 변화를 이해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