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BC 다큐멘터리를 통해 성추문 의혹이 불거진 할리우드 배우 자레드 레토가 영화 촬영 현장에서도 과도한 요구를 했다는 제작 관계자의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는 30일(현지시간) 지난해 개봉한 영화 ‘트론: 아레스’ 제작에 참여한 관계자의 증언을 인용, 자레드 레토가 촬영 기간 동안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자신과 눈을 마주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촬영 내내 여러 가지 특이한 요구가 있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누구도 레토와 시선을 마주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식단과 관련한 요구도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생선만 먹는 식단을 유지하던 레토가 매일 신선한 생선을 공급받기 위해 촬영장에 전담 어부를 두자는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제작사가 실제로 어부를 고용하지는 않았지만, 분주하게 움직이며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메서드 연기로 유명한 레토는 배역에 몰입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촬영이 끝난 뒤에도 캐릭터에서 벗어난 상태로는 대화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촬영 현장에서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목격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레토를 둘러싼 부정적인 증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가 활동하는 록밴드 ‘서티 세컨즈 투 마스’ 투어에 참여했던 관계자들도 BBC 다큐멘터리에서 “함께 일하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지나치게 많은 요구를 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내놓은 바 있다.
최근 BBC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자레드 레토: 할리우드의 어두운 비밀’에서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러 여성이 레토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 그루밍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다큐멘터리에는 가명을 사용한 피해자들이 출연해 10대 시절 겪었다는 피해 내용을 증언했다.
이에 레토는 성명을 통해 “나는 평생 누구도 성폭행한 적이 없다”며 “다큐멘터리에서 제기된 모든 주장은 절대적이고 명백한 거짓”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자레드 레토는 영화 ‘패닉 룸’,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수어사이드 스쿼드’, ‘하우스 오브 구찌’, ‘모비우스’, ‘트론: 아레스’ 등에 출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