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속 연일 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낮은 물론이고 밤에도 잠 못 이루는 한여름이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인천은 취향대로 골라서 떠날 수 있는 바다 명소들이 많다.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부터 생태의 보물섬 강화도, 청정 자연을 품은 옹진군까지. 1일 인천관광공사가 휴가철을 맞아 제안하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강화도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드넓은 갯벌과 역사·생태가 숨 쉬는 청정 쉼터로 요약된다. 알찬 피서지 중 동막해변은 백사장 뒤편 수백 년 된 노송 숲이 시원한 그늘을 선사한다. 바닷물이 밀려 나가서 해면이 낮아지면 4㎞ 길이에 달하는 세계 5대 갯벌이 드러난다. 캠핑을 즐기기에 좋은 야영장이 마련돼 있다. 마니산과 분오리돈대 같은 역사·문화 명소가 즐비하다.
석모도 민머루해변은 잘 보존된 자연환경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서해안 특유의 서정적인 석양을 배경으로 물놀이를 즐겨보자. 이곳 갯벌은 감촉이 부드럽고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피부 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대에는 자연휴양림·수목원, 천년고찰 보문사 등 둘러볼 곳과 즐길거리가 풍성해 온 가족이 여유롭게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크고 작은 섬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품은 옹진군.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타고 갈 수 있는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은 약 5㎞ 구간에 백사장이 펼쳐졌다. 왕모래와 작은 자갈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뽐낸다. 해안 데크길과 전망대에서는 서해 낙조 및 인천대교 너머 도심 야경을 동시 조망할 수 있다. 수령 150년 이상의 300여 그루 소사나무 군락이 천연 그늘막을 선사한다.
덕적도는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배로 달려 1시간 남짓이면 닿는다. 과거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던 울창한 ‘소나무의 섬’이자 경사가 완만하고 백사장이 넓은 서포리 해수욕장이 단연 백미다. 기암괴석과 에메랄드 빛 바다가 어우러진 숨은 비경 ‘밧지름해변’에서는 한적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또 낙타바위와 파도에 자갈이 굴러가는 소리가 청량한 ‘능동자갈마당’ 등 전역에 볼거리가 가득하다.
영종도는 접근성이 뛰어나다. 을왕리해수욕장은 700m 구간에 걸친 초승달 모양의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진 인천의 대표 해변이다. 인근에 호텔·리조트 등 숙박시설이 잘 갖춰졌다. 조개구이 등 다채로운 해산물을 맛보고, 간조 시간대에는 자유로운 갯벌 체험도 가능하다. 모든 일정을 하루 만에 소화할 수 있어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영종도에서 다리로 연결된 무의도의 하나개해수욕장은 고운 백사장과 갯벌이 어우러진 곳이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해상관광탐방로에서는 괴상하게 생긴 바위와 돌의 절경을 감상하길 추천한다. 인근 자연휴양림·소무의도·실미도 연계 관광지도 풍성하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도심 근교 휴양지부터 청정 자연을 품은 섬까지 서해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