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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귀국 동포 지원 ‘컨트롤타워’ 된 재외동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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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연계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

중동 전쟁으로 긴급 귀국한 재외국민들을 위해 재외동포청이 관계부처 지원을 총괄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 직후부터 주거, 심리상담, 자녀 교육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한 창구에서 연계하면서 해외 위기 상황에서 재외국민 보호와 귀국 이후 정착 지원을 연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에 위치한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모습.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에 위치한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모습. 연합뉴스

31일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중동 지역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자 재외동포청은 ‘중동상황 365콜센터’를 운영하고 긴급 귀국 동포를 위한 전담 창구를 마련했다. 기존처럼 지원이 필요한 귀국자가 관계 부처를 각각 찾아다니는 방식이 아니라, 동포청이 상담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한 뒤 관계부처 지원으로 연하는 방식이다.

 

실제 지원은 범정부 차원에서 이뤄졌다. 법무부는 인천국제공항 전용 입국심사대를 마련하고 외국 국적 가족의 비자 발급도 지원했으며, 보건복지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한 심리상담을 제공했다. 여성가족부는 가족상담과 긴급돌봄 서비스를 연계했고, 국토교통부와 재외동포청은 긴급 귀국으로 거처를 마련하지 못한 동포들에게 임시 주거를 지원했다.

 

재외동포청은 교육 지원도 관계 부처와 함께 추진했다. 교육부는 중동에서 조기 귀국한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재외국민 특별전형 자격 요건에 대한 특례 적용을 권고하고, 취학·편입학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근무를 마치지 못한 보호자의 재직기간과 학생의 재학·체류 요건도 예외적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해 위기로 인한 학업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경협 재외동포청 청장이 지난 2025년 12월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재외동포청)·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김경협 재외동포청 청장이 지난 2025년 12월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재외동포청)·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재외동포청은 이번 지원 체계가 단순한 긴급 구호를 넘어 여러 부처의 지원을 하나의 창구에서 연계하는 ‘수요자 중심 행정’의 사례라고 평가했다. 향후 해외 분쟁이나 대규모 재난 발생 시에도 재외국민 보호와 귀국 이후 정착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대응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경협 청장은 “재외국민 보호는 해외에서의 안전 확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귀국 이후의 삶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재외동포청은 국민이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지 않도록 관계부처를 연결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해외 위기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재외국민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