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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자작극’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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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른바 ‘피습 자작극’을 벌인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와 공범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공공국제범죄수사부(오상연 부장검사)는 정 전 후보와 범행에 가담한 헬스 트레이너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피습 자작극'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6일 부산 동래구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피습 자작극'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6일 부산 동래구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정 전 후보 등은 지난 4월27일 오전 8시쯤 부산 금정구 구서 나들목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정 전 후보에게 A씨가 음료를 던지는 방식의 피습사건을 만들어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 전 후보 측은 “정 전 후보가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음료를 피하려다 넘어져 의식을 잃었고, 병원에서 뇌진탕 등의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수사과정에서 이들의 자작극이 금세 드러났다. 이들은 당초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지만, 범행 전 통화한 기록과 A씨가 근무하는 헬스장에서 범행을 공모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확보됐다. 수사결과 10년간 알고 지낸 두 사람은 정 전 후보의 인지도를 높여 선거표심을 잡을 목적으로 이 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정 전 후보가 범행을 직접 계획하고, 구체적인 지시까지 내린 정황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에 따라 공직선거법상 선거자유방해 교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선거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 범죄인 만큼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내려지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