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업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연과 물놀이, 미식 행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마술 축제부터 성인 전용 야간 풀파티, 해산물 특선 코스까지 프로그램도 다양해졌다.
1일 업게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1일부터 16일까지 전국 8개 소노호텔앤리조트에서 ‘2026 소노 매직 아트 페스타’를 연다.
행사는 쏠비치 삼척·남해·진도, 소노캄 여수·거제, 소노벨 변산·단양·청송에서 각각 사흘씩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매일 다른 공연과 참여 행사를 통해 리조트에 머무는 시간 자체를 하나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행사장은 지역과 주변 환경에 따라 세 가지 주제로 꾸민다. 삼척·남해·거제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감성 휴양’, 여수·변산·진도에서는 노을과 어우러지는 ‘열정 축제’, 단양·청송에서는 숲속에서 즐기는 ‘웰니스 힐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풍선 아트와 클로즈업 마술, 포토타임 등 가족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리조트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도장을 모으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매직 패스포트’도 운영한다.
오후 7시부터는 ‘소노 매직 라이브’가 시작된다. 마술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과 팝페라, 재즈, 어쿠스틱 밴드, 타악 퍼포먼스 등이 각 리조트 일정에 맞춰 무대에 오른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에서 낮과 밤의 분위기를 달리한 여름 한정 라운지를 운영한다.
스플래시 베이는 대형 유리 돔 아래 아쿠아 레이서와 스플래시 트위스터, 키즈 트위스터, 유수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춘 공간이다. 실내 시설이어서 폭염이나 비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17일 문을 연 ‘나이트 라운지’는 오는 17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성인 전용으로 운영된다. 네온 조명과 음악으로 꾸민 유리 돔 안에서 하이볼과 진토닉, 생맥주 등 주류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야간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며, 주말에는 라이브 공연도 진행된다. 비어퐁과 테이블 사커 등을 즐길 수 있는 게임 공간도 마련됐다.
낮에는 스플래시 베이의 첫 야외 공간인 ‘선사이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10일 문을 연 이곳은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성인 고객이 1인용 선베드나 2인용 데이베드 이용권을 구매해 입장하는 방식이다. 이용권에는 주류와 음료 무제한 이용 혜택을 비롯해 태닝 오일과 태닝 타투 스티커가 포함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칼리노는 매주 금요일 저녁 ‘페스케리아 나이트’를 운영한다.
페스케리아는 이탈리아어로 생선가게 또는 수산시장을 뜻한다. 시칠리아 해산물 시장에서 영감을 받은 5코스 메뉴를 통해 이탈리아 남부 해안 지역의 요리를 선보이는 행사다.
시칠리아 출신인 이반 스파다로 보칼리노 헤드 셰프가 메뉴를 구성했다. 여러 종류의 해산물 전채요리를 시작으로 수프와 선택형 메인 요리, 해산물 튀김, 디저트가 차례로 제공된다.
메인 요리는 호주산 등심구이와 흰살생선 아쿠아파짜, 해산물 피자, 랍스터 페투치네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해산물 튀김인 ‘프리토 미스토’는 테이블에서 마무리해 제공하며, 디저트로는 리몬첼로 티라미수를 내놓는다.
페스케리아 나이트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금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메뉴는 식재료 수급과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호텔업계는 객실과 식음료 판매에 머물지 않고 투숙객이 머무는 동안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날씨와 연령대, 동반 유형에 따라 휴가 방식을 세분화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호텔 안에서 하루를 보내는 ‘체류형 휴가’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