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출산율 반등세가 지속되면서 합계출산율이 0.9명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매월 집계하는 합계출산율은 올들어 0.9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0.95명을 기록했고, 4월과 5월에는 각각 0.93명, 0.8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1∼5월 누적 출생아는 12만2694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5.2% 늘었다. 1∼5월 누적 규모는 2019년(13만4433명) 이후 가장 많고, 증가율은 통계 작성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통상 합계출산율은 1∼2분기에 높고, 3∼4분기에 낮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인다. 그러나 올해는 상반기 증가폭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연간 합계출산율이 0.9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가 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 합계출산율이 0.9명대를 기록한다면 2019년(0.92명) 이후 7년 만이 된다.
합계출산율은 2000년까지만 해도 1.48명을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17년 1.05명, 2018년 0.98명으로 1.0명을 하회했다. 2023년 0.72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2024년(0.75명) 반등하기 시작해 2025년(0.80명)까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출생아 증가의 기대감에도 이미 진행된 고령화의 추세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 10년간 유소년 인구는 4분의1 가까이 줄었지만, 고령인구는 60% 넘게 증가한 결과다.
매년 11월 기준으로 집계되는 등록센서스 인구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0∼14세 유소년 인구는 522만4936명이었다. 10년 전인 2015년보다 24.9%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매년 전년 대비 2∼4%대 안팎의 감소세를 이어간 결과다.
반면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661만7378명에서 1천72만2557명으로 62.0% 증가하며 10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최근 10년간 매년 전년 대비 3∼6%대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는 최근 10년간 매년 6∼10%대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며 52만5723명에서 114만8525명으로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
2025년 기준 총인구(5181만7499명)에서 유소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에 그친 반면, 고령층은 20.7%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