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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습도 30분만에 50%로... 삼성 인버터 제습기 써보니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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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습도에 제습기를 찾는 고객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제습기 제품군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두 자릿수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국내 기후변화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길어지고 장마 기간도 불규칙해지면서 습도를 잡아주는 제습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런 인기에 발맞춰 삼성전자가 내세운 제품이 ‘인버터 제습기’다. 회사 측은 ‘인버터 모터’를 사용, 전력 사용량은 줄이고 제습 성능은 대폭 높인 제품이라고 전했다.

27일 저녁 제습기를 처음 켰을 때 방안의 습도는 83%에 달했지만(왼쪽), 밤새 제습기를 돌린결과, 아침에는 41%까지(오른쪽) 떨어졌다. 반진욱 기자
27일 저녁 제습기를 처음 켰을 때 방안의 습도는 83%에 달했지만(왼쪽), 밤새 제습기를 돌린결과, 아침에는 41%까지(오른쪽) 떨어졌다. 반진욱 기자

회사 측 설명대로 제습 성능이 실제로 뛰어난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주일 간 집에서 직접 제품을 사용해 봤다.

 

습한 공기와 폭염이 덮친 사용 첫날 습도계에 찍힌 수치는 83%. 집 안은 물론 바깥도 습도가 폭주하는 날이었다. 제품 성능은 사용하자마자 체감됐다. 일반 모드로 제습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습도계 숫자가 83%에서 50%까지 뚝 떨어졌다. 밤새 제습기를 돌리니 아침에는 41%까지 떨어졌다. 눅눅하던 실내 공기가 뽀송해지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다.

 

좀 더 빠른 제습이 필요할 땐 강력 모드가 제격이었다. 같은 조건에서 강력 모드로 운전하자 절반가량 단축된 15분 만에 목표 습도에 도달했다. 습도가 급격히 오르는 장마철이나 비 오는 날, 빠르게 방 안을 정돈하고 싶을 때 요긴할 듯했다.

 

특히 유용했던 기능은 의류건조였다. 흐리고 습한 장마철에는 실내에 빨래를 널어 말려야 하는데, 건조 속도가 더디다 보니 옷에 쉰내가 배어 낭패를 보기 일쑤다. 제습기의 의류건조 기능을 활용하자 이런 고민이 사라졌다. 빨래를 널고 기능을 켜두니 대략 6시간 안에 옷이 바싹 말랐다. 옷이 빨리 마르다 보니 냄새가 없었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변색되거나 손상되기 쉬운 의류의 경우, 직사광선 없이도 자연건조 효과를 낼 수 있어 활용도가 더 높아 보였다.

 

작지만 세심한 편의 기능도 만족감을 더했다. 일부 제습기는 물통이 불투명해 물이 얼마나 찼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물이 다 찼는지 자꾸 물통을 확인하러 가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인버터 제습기는 물통이 투명해 물이 찬 정도가 한눈에 들어왔다. 밤늦은 시간 방 안 불을 꺼도 제습기 자체에 조명이 들어와 물통 수위를 비춰주는 점도 유용했다. 자다 깨서 물통 상태를 확인하려 불을 켤 필요가 없었다.

 

며칠간 제품을 써본 소감을 자평하자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치솟는 습도를 빠르게 잡아주는 기본기에 의류건조라는 확실한 활용처, 여기에 사용자를 배려한 편의 기능까지 더해지며 ‘왜 매년 제습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지’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