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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짜리 카페 메뉴, 5000원에 즐긴다…고물가에 뜨는 ‘홈카페 레시피’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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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옥수수·토마토 활용한 브런치, 술안주…에어프라이어로 완성하는 10분 조리법

높아진 외식 물가 부담에 집에서 카페 메뉴나 브런치, 술집 안주 등을 직접 만들어 먹는 ‘홈쿡’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한 끼 외식비가 1만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비용은 줄이고 만족감은 높이는 ‘초간단 레시피’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한 끼 외식비가 1만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간단한 조리로 집에서 만들어 먹는 레시피가 확산하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 끼 외식비가 1만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간단한 조리로 집에서 만들어 먹는 레시피가 확산하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만으로 10~20분 안에 완성할 수 있는 메뉴들이 소셜미디어서비스(SNS) 릴스와 쇼츠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요리 초보자나 1인 가구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면서 카페에서 즐기던 메뉴 못지않은 비주얼을 갖춘 레시피가 인기를 끌며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 제철 감자만 있으면 완성 ‘구운 감자’

 

최근 SNS에서 가장 많이 공유되는 메뉴 중 하나는 ‘바삭하게 구운 감자’다. 삶은 감자를 컵이나 접시로 눌러 납작하게 만든 뒤 올리브오일과 버터를 바르고 파마산 치즈, 후추, 허브를 뿌려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구우면 완성된다.

 

먼저 작은 감자 5~6개를 깨끗이 씻어 껍질째 15~20분 정도 삶는다. 젓가락이 부드럽게 들어갈 정도로 익으면 물기를 제거한 뒤 종이호일을 깐 오븐 팬이나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올린다. 그 다음 컵이나 접시 바닥을 이용해 감자를 약 1cm 두께로 납작하게 눌러준다. 너무 세게 누르면 부서질 수 있어 모양이 유지될 정도로만 눌러주는 것이 좋다.

 

눌러진 감자 위에 녹인 버터와 올리브오일을 골고루 바른다. 여기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파마산 치즈가루와 다진 마늘, 파슬리나 로즈메리 등 허브를 뿌리면 풍미가 한층 살아난다.

 

에어프라이어는 200℃에서 18~20분, 오븐은 220℃에서 25~30분 정도 구우면 겉면은 노릇하고 바삭하게, 속은 촉촉한 식감이 완성된다. 마지막 2~3분은 온도를 조금 높이거나 ‘크리스피’ 기능을 활용하면 더욱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완성된 감자는 취향에 따라 다양한 소스를 곁들여 즐길 수 있다. 사워크림과 차이브를 올리면 브런치 카페 스타일이 되고, 트러플 마요네즈나 갈릭 아이올리를 곁들이면 와인바에서 판매하는 감자 요리와 비슷한 풍미를 낼 수 있다. 베이컨 크럼블이나 체다치즈, 할라피뇨를 더해 맥주 안주로 즐기거나 훈제연어와 수란을 올려 한 끼 식사로 활용하는 조리법도 인기를 끌고 있다. 

 

◆ 토마토·치즈만 있으면 완성 ‘부라타 토마토’

 

토마토와 치즈를 활용한 ‘부라타 토마토’.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토마토와 치즈를 활용한 ‘부라타 토마토’.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토마토와 치즈를 활용한 ‘부라타 토마토’도 꾸준한 인기다. 신선한 토마토와 부라타 치즈만 있으면 별다른 조리 과정 없이 5분 안에 완성할 수 있는 데다, 레스토랑이나 브런치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 못지않은 비주얼을 연출할 수 있어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잘 익은 토마토 1~2개를 1㎝ 정도 두께로 슬라이스하거나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접시에 넓게 펼쳐 담는다. 가운데에는 부라타 치즈 한 덩이를 올리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른다. 여기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뒤 바질 잎을 올리고 발사믹 글레이즈를 지그재그로 뿌리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레몬 제스트를 약간 갈아 넣거나 견과류를 뿌리면 풍미가 한층 살아난다.

 

여기에 바게트나 사워도우를 올리브오일에 살짝 구워 바삭하게 만든 뒤 토마토와 부라타 치즈를 올려 먹으면 브런치 메뉴로 손색이 없다. 여기에 프로슈토나 하몽, 훈제연어 등을 더하면 와인바에서 판매하는 안주처럼 즐길 수 있다.

 

제철 과일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제철 과일인 복숭아나 참외, 무화과 등을 곁들이면 과일의 달콤함과 부라타 치즈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져 색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 카페 인기 메뉴 그대로 ‘버터옥수수’

 

‘버터옥수수’.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버터옥수수’.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제철 옥수수는 그대로 쪄 먹어도 맛있지만, 버터를 바른 후 구우면 더 카페 메뉴같은 맛과 비주얼을 즐길 수 있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초당옥수수나 찰옥수수를 끓는 물에 5~7분 정도 삶거나 전자레인지로 익힌 뒤 물기를 제거한다. 이후 녹인 버터를 골고루 바르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다. 파마산 치즈가루와 파슬리 가루를 뿌린 뒤 에어프라이어에 190~200℃로 5~7분간 구우면 겉은 노릇하고 치즈는 바삭하게 녹은 버터옥수수가 완성된다.

 

더 진한 풍미를 원한다면 마지막에 모차렐라 치즈를 추가해 한 번 더 구우면 콘치즈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다진 마늘을 버터와 함께 발라 구우면 고소한 향이 살아나는 '갈릭 버터옥수수'가 되고, 베이컨이나 체다치즈를 더하면 더욱 풍성한 맛을 낼 수 있다.

 

취향에 따라 허브와 소스를 활용한 응용 레시피도 인기다. 바질이나 딜을 올리면 브런치 메뉴처럼 즐길 수 있고, 레몬즙을 살짝 더하면 버터의 느끼함을 줄일 수 있다. 매콤한 맛을 원할 경우 고춧가루, 칠리 플레이크, 스리라차 소스를 곁들이거나 마요네즈와 스리라차를 섞은 소스를 더해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다.

 

◆ 술집 안주 비주얼…‘명란 감자전’·‘페퍼로니 크래커’

 

명란 감자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명란 감자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익숙한 재료만으로도 집에서 근사한 안주를 완성할 수 있다. 

 

대표 안주로 ‘명란 감자전’이 꼽힌다. 감자 2~3개를 강판에 갈아 물기를 제거한 뒤 명란젓과 전분을 넣어 반죽한 후 팬에 노릇하게 부치면 완성된다. 취향에 따라 대파나 청양고추를 넣어 풍미를 더할 수 있으며, 버터를 살짝 둘러 구우면 더욱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완성된 감자전은 사워크림이나 레몬을 더한 마요네즈 소스, 간장과 와사비를 곁들이면 술집에서 판매하는 메뉴와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다. 짭조름한 명란과 담백한 감자의 조화로 막걸리와 하이볼, 맥주 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조리가 간편한 크래커 안주도 인기다. 크래커 위에 크림치즈를 바른 뒤 페퍼로니를 올리고 꿀을 살짝 뿌리면 간단한 술안주가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후추를 뿌리거나 허브를 곁들여 풍미를 더하는 레시피도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브리치즈를 활용한 레시피도 주목받고 있다. 크래커나 바게트 위에 브리치즈를 올린 뒤 무화과잼이나 블루베리잼을 바르고 견과류를 곁들이면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꿀이나 호두를 더하거나 프로슈토를 올려 다양한 맛을 즐기는 레시피도 홈파티나 손님 초대 음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 커피 한 잔과 즐기기 좋은 ‘크림치즈 대파 베이글’

 

크림치즈 대파 베이글.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크림치즈 대파 베이글.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카페 인기 메뉴를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크림치즈 대파 베이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베이글의 담백함에 부드러운 크림치즈, 대파의 은은한 향, 꿀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커피와도 잘 어울린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베이글을 반으로 자른 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구워 바삭한 식감을 더한다. 구운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넉넉히 바르고 잘게 썬 대파를 올린 뒤 꿀을 살짝 뿌리면 완성된다. 대파는 찬물에 잠시 담가 매운맛을 줄이거나 버터에 살짝 볶아 사용하면 더욱 부드러운 풍미를 낼 수 있다.

 

취향에 따라 후추나 베이컨, 견과류를 더해 맛을 조절할 수도 있다. 대파와 꿀을 섞은 크림치즈를 만들어 발라 먹는 방식도 인기다. 간단한 재료와 짧은 조리 시간으로 완성할 수 있어 아침 식사나 간식, 커피와 곁들이는 메뉴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