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도심 소재 고급식당에서 사제폭발물을 터뜨려 최소 5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치게 한 공격이 발생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에 대해 “잔인한 테러 행위”라며 비판했다.
소뱌닌 시장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1일) 모스크바에서 인명을 앗아간 잔인한 테러 행위가 자행됐다”며 피해자들이 현재 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1일 모스크바 중심부 소재 고급 이탈리아 식당인 ‘발치 로시’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폭탄 테러범을 포함해 3명이 목숨을 잃었고, 최소 2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을 일으킨 용의자는 여성으로, 폭탄을 숨겨서 식당 내부로 몰래 들어가려던 도중 경비원에게 출입을 제지당했다. 폭발은 그 직후 일어났다. 모스크바 수사위원회는 사건 당일 저녁 성명을 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하루가 지난 이날까지도 추가 조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사망자, 부상자, 용의자 신원 등도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소뱌닌 시장 역시 폭발을 테러로 규정하면서도 배후를 특정하진 않고 있다.
SNS상에서 ‘군 수뇌부가 표적이었다’는 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현지 유력 일간지 코메르산트는 용의자인 여성이 폭발물 존재 자체를 몰랐고, 폭발은 원격에서 제3자가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사건 발생 장소인 식당은 당일 비공개 행사로 일반 영업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메르산트는 해당 행사 참석자들이 공격 표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