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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격 위협·취소 반복…"협상에 대한 신뢰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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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예고한 뒤 취소하는 행태를 반복하는 것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저해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싱크 탱크 퀸시 연구소의 이란 전문가인 트리파 파르시 부소장은 2일(현지 시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다소 지겨운 패턴이 되어버린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르시 부소장은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종말론적인 위협을 가한 뒤 협상을 시사하며 태도를 전환하는 행동을 반복해 왔다"며 "상대방이 물러섰기 때문에 자신도 한발 물러서는 것처럼 보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면적인 충돌보다) 외교적 해결의 길을 열어 두는 편이 낫다"면서도 "이런 패턴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파르시 부소장은 "언젠가는 협상에 대한 모든 신뢰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실제로 합의를 준수할지에 대한 신뢰를 의심받고, 제시되는 인센티브에 대한 신뢰가 의심받으며 당연히 위협의 강도도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오락가락 행보는 지난 6월 중순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에도 반복되고 있다.

 

협상에 방점을 두었다가도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한 직후에는 13일 연속 공습을 지시했고, 이후 다시 협상 테이블 복귀를 선언했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대규모 공습을 경고하는 등 혼란을 초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중동 분쟁 종식을 위한 합의가 임박했다며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란 측은 미국의 발표에도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이전 상태로 완전히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만과 해상 운송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현재 해협 재개방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국방부 장관 대행인 마지드 이븐 알레자 준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놀라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수수방관하지도 않았다"며 미국의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