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3일 대구 곳곳과 경북 고령, 영천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등 극한 폭염이 절정에 달했다.
올여름 들어 대구에서 낮 기온이 40도를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으로, 대표 관측지점(ASOS)인 대구 효목동의 낮 최고기온도 39.4도까지 치솟았다.
40여분간 야외활동을 하던 20대 남성이 열탈진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되는 등 폭염 피해도 잇따랐다.
기상청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대구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지점 5곳에서 낮 기온이 40도를 돌파했다.
오후 1시 23분 서구 낮 기온이 40.1도를 찍었고, 북구(40.9도), 동구 신암동(40.2도), 달성군 옥포(40.1도), 달성군(40도)가 뒤를 이었다.
대표지점(ASOS)인 대구 동구 효목동 낮 최고기온도 39.4도까지 올라섰다.
대구 지역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었던 적은 1942년 8월 1일이 마지막이다.
다만 당시 최고 기온은 대구 대표지점에서 측정된 것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경북 곳곳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긴 마찬가지다.
AWS 지점인 고령은 낮 기온은 이날 오후 2시 19분 40도를 찍었고 영천 신녕도 오후 2시 37분 40.2도를 기록했다.
또 경산 하양 39.8도, 청도 금천 39.4도, 안동 길안 39도 등이다.
아직 해가 지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기온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최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극한 더위가 수일째 지속하자 이날 체감온도가 사람의 평균 체온을 넘어선 곳도 다수 관측됐다.
같은 시각 기준 지역별 최고체감온도는 고령 38.3도, 영천 신녕 38.2도, 대구 북구 38.1도, 대구 달성 37.9도, 경산 하양 37.7도 등이다.
이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낮 기온이 오르자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대구 중구 대봉동에서는 40분간 야외활동 중이던 20대 남성이 열탈진 증상을 보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기상 당국은 현재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이중으로 덮고 있는 데다가 하늘도 맑아 일사량도 많은 등 영향으로 대구·경북 등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대구(군위 제외)와 경북 구미, 칠곡, 김천북부, 안동동남부, 경산, 고령 등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을 제외한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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