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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산불ㆍ폭염 피해액 5조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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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프랑스 등 5개국 상황 집계… "유럽 전체 비용 훨씬 더 클 것"

유럽을 휩쓴 산불과 폭염으로 올해 경제 피해액이 30억유로(약 5조원)를 넘어섰다는 추산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산불ㆍ폭염 피해가 가장 컸던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루마니아 등 5개국의 피해액이 31억유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추정치인 25억유로를 크게 웃돌았다고 3일 보도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그리스 아테네 북서쪽 포르토 게르메노 인근에서 소방관들이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  AP통신
지난 2일(현지 시간) 그리스 아테네 북서쪽 포르토 게르메노 인근에서 소방관들이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  AP통신

이번 추정치는 EU 집행위의 자료, 프랑스 정부의 추산 결과, 산불 피해 지역을 원래대로 돌리는 복구 비용 등을 고려한 결과다.

유럽 전역의 전체 피해액은 이 수치보다 훨씬 더 클 전망이며, 현재 보험 업계 등에서는 부동산 및 작물 피해액과 여름철 성수기의 관광업 차질 여파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한편 가뭄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이번 가뭄으로 특히 라인강과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져 물류 수송이 어려워지고 제조업 생산이 줄고 있다고 FT는 짚었다. 바스프, 코베스트로, 에보닉 등 독일 화학 기업들의 공장은 라인강 유역에 위치해 피해를 보고 있다.

헝가리의 원자력 발전소는 다뉴브강 수위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며 가동 중단 위기에 놓였다. 루마니아의 체르나보다 원자력 발전소도 다뉴브강에서 공급받는 냉각수가 부족해지면서 원자로 2기 중 1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