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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대신 피부과·약국 투어…외국인 카드사용액 54% 급증 [경제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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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올 상반기 실적 분석
中관광객 회복이 성장세 견인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카드 소비가 의료 업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성형 중심에서 피부 미용 진료를 받거나 약국에서 기능성 화장품 등을 구매하는 등 소비 트렌드에도 변화가 생겼다.

3일 BC카드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의 카드 이용금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53.6%, 결제 건수는 40.3% 증가했다. 약 330만 외국인 이용 카드를 기반으로 국적, 소비 업종, 지역별 소비 패턴을 종합 분석한 결과다.

3일 서울시내 한 화장품 매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3일 서울시내 한 화장품 매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중국 관광객 회복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중국 관광객의 이용 카드 수는 56.6% 늘어 미국(30.6%), 대만(44.3%), 일본(40.1%). 싱가포르(46.8%)에 비해 증가율이 높았다. 중국 관광객의 카드 이용금액은 82.7% 뛰었다.

소비 업종별로 보면 의료와 체험·여가 선택이 늘었다. 결제 건수 기준으로 의료 부문 증가율은 75.2%, 체험·여가 부문은 121.7%에 달한다. 의료 부문은 성형 중심에서 피부 미용으로 재편되고 약국 소비가 급증하는 추세다. 한방 의료가 193.1%나 늘었고, 피부미용 이용금액은 109.8%, 성형외과는 35.5% 증가했다.

특히 약국 이용금액이 1176.9% 뛰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BC카드 관계자는 “약국에서 기능성 화장품이나 웰니스·피부미용 관련해서 구매가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단순 관광을 넘어 의료 서비스와 K뷰티, 문화체험 등을 함께 즐기는 복합 목적형 여행으로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관광지로 소비가 확산한 것도 특징이다. 부산 결제 건수가 57.9%, 제주는 63.7% 증가했다. 서울 안에서는 명동 중심이었던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권역이 다변화하는 추세다. 결제 건수 기준 서울 내 비중은 중구가 2.9% 감소했고 강남구가 2.7% 증가했다.

결제금액 기준으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명동이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2·3·4위에는 각각 서교동과 여의동, 광희동이 올랐다. 5위로는 작년 회현동에서 올해 삼성1동이 새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