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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美대사, 조현 외교장관 예방…한미관계 발전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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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외교부 의전장에 신임장 사본 제출하며 공식활동 개시

한국에 최근 부임한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4일 조현 외교부 장관을 만나며 대사로서 공식 활동을 개시했다.

 

스틸 대사는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를 찾아 의전장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뒤 조현 장관을 예방했다.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장관 예방은 부임 인사차 이뤄졌으며 이 계기에 양측은 한미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한대사가 한미동맹과 한미관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미관계 강화와 한미 양국 국민 간 우정 증진 등을 위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틸 대사는 조 장관과 대화 내용 등을 질문한 취재진에 답변하지 않았다.

 

현재 한미 간에는 대미 투자와 안보 협의, 쿠팡 문제 등이 주요 현안인데 일부 현안은 서로 입장차가 있거나 갈등으로 비화할 소지가 있다.

 

이런 상황을 의식했는지 스틸 대사는 지난달 31일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한미동맹 발전 의지를 피력하면서도 양국 간에 "솔직한 대화"와 "차이를 넘어 상호 이익을 위한 길을 모색하려는 의지"가 필요한 과제들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조 장관과 스틸 대사는 한미관계 발전 방안을 큰 틀에서 논의하면서 이런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에 새로 부임하는 외국 대사는 자국 국가 원수로부터 받은 신임장을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하는데 그 전에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제한적인 수준의 공식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스틸 대사는 이날 외교부 방문에 남편 숀 스틸 변호사와 동반해 눈길을 끌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사 배우자가 대사의 활동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면서도 신임장 사본 제출 일정에 동행하는 게 "조금 특별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스틸 변호사가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유력 정치인으로 트럼프 행정부 안팎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서는 "그런 차원에서 (스틸 변호사 동행이) 한미관계에 좋은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