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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첫 폭염중대경보… “국가 재난 사태”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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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7개 시·군도 처음 발효
李 “국민 삶 보호 총력 대응” 지시

기상청이 4일 오전 10시 서울 동북·서북권과 경기·전북 일부에 최상위 폭염특보인 폭염중대경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서울 동남·서남권에는 전날 이미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다. 발효 시간(4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따지면 이날 서울 전역과 경기 지역에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적용된 것이다.

녹조로 뒤덮인 용인 저수지 수도권 일부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4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저수지에 발생한 녹조가 점차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남세균 등 식물플랑크톤이 대량 발생해 물빛이 녹색으로 바뀌어 보이는 현상을 말하는 녹조는 수질의 부영양화와 용존산소 감소, 독소의 생물농축 등을 유발하는데, 수온과 일사량이 증가할수록 확산이 빠르다. 용인=뉴스1
녹조로 뒤덮인 용인 저수지 수도권 일부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4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저수지에 발생한 녹조가 점차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남세균 등 식물플랑크톤이 대량 발생해 물빛이 녹색으로 바뀌어 보이는 현상을 말하는 녹조는 수질의 부영양화와 용존산소 감소, 독소의 생물농축 등을 유발하는데, 수온과 일사량이 증가할수록 확산이 빠르다. 용인=뉴스1

폭염중대경보는 이틀 이상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지역의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당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곳은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으로 야외활동 즉각 중단, 시원한 곳 이동, 가족·이웃 안전 확인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서울 구로구 최고기온이 39.0도를 찍었다. 강남구도 38.7도, 강서구·현충원(서울) 38.3도, 금천구 38.2도, 영등포구(비공식) 38.1도, 성동구·동대문구 38.0도를 기록했다.

서울을 포함해 이날 오후 3시 기준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인 곳은 경기 고양·오산·하남·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 전남 장성·보성·여수·광양·순천·곡성북부·곡성남부, 전북 전주, 광주(동부)다.

이재명 대통령은 폭염 대응과 관련해 “현 상황을 국가 재난 사태로 보고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민 삶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빠르고 빈틈없이 추진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쪽방촌 주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책과 노동자 작업중지권 집중 점검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극한 기후 일상화에 대응해 재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폭염에 대한 범국가적 위험 인식을 한층 높여야 할 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