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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돌아오지 않은 고객들 재유치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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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이후 고객 지출 회복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5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떠났던 고객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으며 고객 지출 수준도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4일(현지시간) 진행된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재유치 노력을 이어가고 상품 확대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부 고객은 몇 달간 쿠팡을 떠나 다른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다시 돌아온 뒤 기존 지출 수준을 회복했고 이후에도 이전과 유사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개인정보 사고로 영향을 받았던 고객 지출 대부분은 이미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뉴스1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뉴스1

김 의장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고객을 제외하면 고객 소비 규모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기간 이탈한 뒤 아직 복귀하지 않은 고객을 제외하면 전체 고객 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며 “이는 사고 발생 전인 지난해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성장률인 17%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보고된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 성장률이 8%에 그친 것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고객군의 소비 공백 영향이 크다”며 “이 고객들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올해 2분기 매출 13조원을 돌파했지만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징금이 반영되면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쿠팡Inc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88억5600만 달러(13조3007억원)로 전년 동기(85억2400만 달러·11조9763억원)보다 4% 증가했다.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0%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5억5600만 달러(835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1억4900만 달러(2093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5억7000만 달러(8560억원)로 지난해 2분기 당기순이익 3100만 달러(435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쿠팡Inc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쿠팡은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약 4억1000만 달러(6158억원) 규모 행정 과징금이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