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은 ‘밤이 역대 가장 뜨거웠던 7월’로 기록됐다. 평균 최저기온·열대야일수가 기상관측망을 전국으로 확충한 1973년 이래 역대 1위를 기록한 것이다.
기상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7월 기후 특성과 원인 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올 7월 열대야일수는 9.7일로 평년(2.8일) 대비 3.5배나 됐다. 이전에 가장 많았던 2024년(8.8일)을 크게 웃돌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전국 최저기온도 23.4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충주, 전주, 여수, 밀양 등 17개 지점에서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열대야일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기온은 26.8도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평년보다 2.2도 높았지만 역대 두 번째로 더웠던 지난해(27.1도)보다는 0.3도 낮았다.
7월 동안 기온이 대체로 평년보다 높게 지속됐고 특히 10∼17일과 하순에 기온이 크게 올랐다. 10∼17일 고온 현상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순 고온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남동쪽으로 확장해 경상권 기온을 빠르게 끌어올린 영향이었다.
7월 전국 폭염일수는 8.9일로 평년(4.1일)보다 4.8일 많아 역대 5위를 기록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해 7월은 중부지방은 호우, 남부지방은 폭염과 가뭄이 나타나 지역 양극화가 뚜렷했다”며 “이상기후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