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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패튼 거느린 트럼프?… ‘전쟁 영웅’ 이미지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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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군복 차림 합성 이미지 올려
미국 언론들 “군대도 안 갔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느닷없이 미 육군의 대표적 전쟁 영웅인 더글러스 맥아더(1880∼1964) 원수와 조지 패튼(1885∼1945) 대장을 소환했다. 미군 통수권자이자 이란과의 전쟁을 이끄는 최고 지도자로서 자신의 권위를 부각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패튼, 트럼프, 맥아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합성 사진으로 추정되는 해당 이미지는 군복 차림의 트럼프가 양옆에 맥아더, 패튼 두 장군을 거느리고 당당한 자세로 서 있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올린 합성 이미지. 육군 대장 계급장을 단 트럼프가 미국의 대표적 전쟁 영웅인 더글러스 맥아더, 조지 패튼 장군을 양옆에 거느린 모습이다. SNS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올린 합성 이미지. 육군 대장 계급장을 단 트럼프가 미국의 대표적 전쟁 영웅인 더글러스 맥아더, 조지 패튼 장군을 양옆에 거느린 모습이다. SNS 캡처

이미지 속의 트럼프는 육군 대장을 상징하는 별 넷 계급장을 달고 있다. 이를 두고 미 언론은 “맥아더, 패튼과 트럼프의 차이점은 앞의 두 남자와 달리 트럼프는 군 복무 경험이 없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도입한 징병제를 1973년까지 유지했다. 따라서 1946년생인 트럼프는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입영 대상이었다. 하지만 그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입대하지 않았고, 이는 훗날 언론의 ‘병역 회피’ 의혹 제기로 이어졌다.

 

지난 2025년 6월 미국은 공군의 장거리 폭격기 등 최첨단 전략 자산을 대거 이란으로 보내 ‘핵무기 개발이 이뤄지는 곳’이란 의심을 산 시설들을 공습했다. 이른바 ‘미드나이트 해머’(한밤의 망치) 작전이었다. 이후 트럼프는 언론 인터뷰에서 “그 폭격기들을 보낸 사람이 바로 나”라며 스스로를 ‘전쟁 영웅’으로 규정했다.

 

맥아더는 제1차 세계대전과 2차대전 그리고 6·25전쟁에서 모두 활약했다.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점령한 필리핀을 해방시켰고, 패전국 일본을 상대로 군정을 실시하며 군국주의를 뿌리 뽑았다. 6·25전쟁 당시에는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북한군을 순식간에 궁지로 몰아넣으며 한국을 공산주의로부터 지켜냈다.

 

패튼 역시 20세기 두 차례 세계대전 참전용사다. 1차대전 때는 유럽, 2차대전 때는 태평양에서 각각 싸운 맥아더와 달리 패튼은 매번 유럽 전선에 있었다. 2차대전 말기 연합국을 겨냥한 나치 독일의 기습으로 시작된 벌지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독일군에 최후의 일격을 가한 것이 최대의 군사적 업적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