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간밤 뉴욕증시서 AI·반도체 기업 상승에 힘입어 5일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50% 오른 24만6천원, SK하이닉스는 5.77% 오른 166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외국인이 SK하이닉스는 6천595억원, 삼성전자는 5천778억원 사들이며 이날 순매수 1, 2위에 올랐다.
최근 수그러드는 듯했던 반도체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난 모습이다.
반면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관의 순매도 1위, 2위를 차지했다. 기관은 삼성전자를 5천712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40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가 간밤 2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한화 약 2조7천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영향이 컸다. 이런 깜짝 실적에 불붙은 투심은 간밤 팔란티어 주가를 29.45% 밀어 올렸고, 엔비디아(2.56%)와 마이크론(7.62%), 인텔(10.84%) 등도 함께 끌어올렸다.
또 삼성전자는 개장 전인 이날 새벽 미국 한 행사에서 AI 반도체의 성능과 전력을 한층 개선하는 차세대 3차원(3D) 메모리인 'zHBM'을 공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AI칩 상단에 메모리를 수직으로 쌓는 형식으로, 데이터 이동 거리를 최소화해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대역폭·전력효율도 극대화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같은 행사에서 SK하이닉스도 전날 공개한 고대역폭낸드플래시(HBF)를 언급하며 미국 샌디스크와 협력해 메모리 한계를 돌파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뉴욕증시에 상장된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비중 확대를 권고하는 월가 보고서들에 힘입어 8.17% 급등한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두 종목이 포함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외국인의 1조1천700억원 규모의 나홀로 순매수로 4.47% 올랐다.
반도체의 쏠림 현상은 추후 어느정도 완화되겠지만 그럼에도 상승 추세는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두 종목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은 레버리지 ETF 출시 전 50.2%, 출시 후 58.9%까지 올랐다가 다시 내렸다. 과도한 쏠림 현상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판단된다"며 "반도체 매물을 소화하며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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