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 좌완투수로 꼽히는 태릭 스쿠벌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데뷔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도 시즌 최다인 5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스쿠벌의 다저스 데뷔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부상 우려로 타자로만 뛰고 있고,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블레이크 스넬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다저스는 선발진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둔 지난 2일, 지난 2년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독식한 스쿠벌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생애 첫 리글리 필드 마운드에 선 스쿠벌은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9.3마일(159.8㎞), 싱커 최고 구속 99.1마일(159.5㎞) 등 폭발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3회 댄스비 스완슨에게 동점 좌월 솔로포를 맞았고, 6회 2사 1, 3루에서 니코 호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1-2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알렉 베시아에게 넘긴 스쿠벌은 다저스 데뷔전을 6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다저스가 1-5로 패하면서 스쿠벌은 시즌 6패(7승)째를 떠안았다. 다저스는 스쿠벌을 내세우고도 패하면서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시즌 최다인 5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편 빅리그 진출 후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방출 위기는 넘겼지만, 출전 기회를 많이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2000만달러(약 286억원)에 애틀랜타와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지난 1월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뒤 5월 중순에야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타율 0.068(73타수 5안타)에 그쳤다. 애틀랜타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김하성을 빅리그로 콜업하는 대신 유격수 훌리오 마테오를 방출대기 명단에 올렸다.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애틀랜타는 신인 짐 자비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마테오를 방출대기한 것”이라면서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맞대결에서 김하성은 벤치를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