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초·중·고교 현장에 도입된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향후 수능에까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객관식 중심 평가에서 사고력과 창의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학교 평가체계를 전환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는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하반기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시행 중인 서·논술형 평가를 확대하고,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서·논술형 평가 채점 및 평가 문항, 출제 난이도 자가점검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부는 내신평가 모니터링 체계를 개선하고 평가 전문인력 국가인증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객관식 중심 평가의 한계를 언급하며 “지금은 질문을 얼마나 잘할 것인가가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가 내는 과제를 푸는 것은 AI에게 시키면 된다”며 “무엇을 질문할 것인지, 무엇을 구상할 것인지, 세상에 없는 새로운 생각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를 배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오지선다 객관식 문제를 무한 반복 풀이하는 현재 시험체제에선 사고력이나 창의성을 키울 수 없고, 고등교육 진학을 위한 지적 능력 향상을 담보할 수 없다”며 “수능에서부터 서·논술형 평가방식을 도입한다면 공교육 학습 방향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교위는 올해 하반기 대국민 공론화 장을 마련해 추후 수능 평가방식 개편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기 위해 지방 국립대학교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전액 국가장학금 지급을 추진 할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존 ‘지역인재장학금’을 개편해 지역 사립대에 진학하는 우수 학생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비수도권 학생에게만 적용하던 지급 기준도 완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