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돌려차기' 피해자, 서범수 사과 수용…장동혁 "당 차원 조치"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모레 윤리위 징계안 상정 가능성…피해자 "토론회 묻히는 게 더 싫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씨가 5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국회 간담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의 사과를 수용하며 보완수사권 문제에 당력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실수로라도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언급하면서 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시사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김진주(오른쪽)와 함께 말한다 '보완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린다'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김진주(오른쪽)와 함께 말한다 '보완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린다'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 의원은 전날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하고 피해자 김씨가 참석한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맞은편에 앉은 진종오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지"라고 말했고, 진 의원은 '발보다 손을 더 잘 쓴다'는 취지로 답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며 거센 비판이 일자, 두 의원은 논란 직후 입장문을 내고 김 씨에게 사과했다.

김 씨는 서 의원의 SNS 계정에 비판이 쇄도하자 직접 "(보완수사권) 토론회에 집중해달라"는 댓글을 달았고, 이날 오전에는 서 의원과 통화하며 사과를 수용했다.

김 씨는 연합뉴스에 "서 의원에게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토론이 중요한데 묻히는 게 더 싫다. 토론회 내용을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다시 입장문을 내고 "오늘 피해자분과 통화를 하고 직접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면서 "심려를 끼쳐드린 국민 여러분께도 거듭 사과드린다. 무겁고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는 서 의원에 대한 징계 방침을 내비쳤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로서 피해자분께,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우리 국민의힘 전체의 문제가 돼 버렸다.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서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제소를 예고한 것을 두고 "징계요청서 접수 (여부를) 따지기 전에 당 차원에서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너무 부적절했다. 국민들의 공분을 살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서 "서 의원이 이미 사과하신 걸로 알고 있지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다만 향후 징계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아직 논의한 바 없다"면서 "외부 시민단체가 윤리위에 제소할 경우 윤리위가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오는 7일 당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가 예정된 만큼 이날 서 의원에 대한 징계안이 상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