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55세∼79세) 취업자가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층 10명 중 7명은 앞으로도 일하기를 희망했고, 희망 근로 연령은 73.6세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주식시장에서는 대표적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대금도 처음으로 9000억원대로 내려왔다. 5일 주요 경제 뉴스를 살펴본다.
◆55세∼79세 1012만명 여전히 “취업 중”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57만명 증가한 170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5년 이후 1700만명대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고령층 인구가 15세 이상 인구(4598만4000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0%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뛰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인구는 1036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5만2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0.9%로 2023년 이후 줄곧 60% 선을 웃돌고 있다.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는 전년 대비 34만5000명 증가한 1012만5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었다. 연령별로 봤을 때 65∼79세 취업자는 전년 대비 32만6000명 증가한 411만8000명을 기록하며, 고령층의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 1년간 구직활동 경험이 있는 고령층 비율은 19.8%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구직 경로는 고용노동부 등 공공 취업알선기관이 41.6%로 가장 많았고, 친구·친지 소개가 27.2%로 뒤를 이었다.
고령층 가운데 장래에도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178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6만1000명 증가했다. 다만 그 비중은 69.2%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들이 근로를 희망하는 평균 연령은 73.6세로 전년보다 0.2세 높아졌다. 근로를 희망하는 사유로는 ‘생활비 보탬’(53.4%)이 가장 컸다. 다만 그 비중은 2019년(60.2%) 이후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다. 이어 ‘일하는 즐거움’의 비중은 36.7%로 2021년(33.1%) 이후 상승세다.
일자리 선택의 기준으로 남녀 모두 ‘일의 양과 시간대’를 가장 중시했다. 희망 임금 수준은 남성의 경우 300만원 이상을 원하는 비율이 34.9%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100만∼150만원 미만을 희망한다는 응답이 21.0%로 가장 많았다.
◆‘빚투’ 올해 최저수준… 위험회피 확산 심리
증시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가 극심하게 출렁이자 개미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7조40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31일 27조2865억원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올해 상반기 증시 열풍에 빚투 수요는 빠르게 늘었다. 6월18일 코스피가 9000을 넘어선 가운데 같은 달 24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역대 최고인 38조6328억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달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로 코스피가 조정장에 진입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 속에 증시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빚투 수요는 점점 줄어들었다. 주가 급락으로 강제 청산 규모가 늘어났고, 손실 위협을 느낀 투자자들이 상환에 나선 것도 빚투 규모가 줄어든 배경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로부터 이틀간 빌려 투자하는 초단기 빚투인 위탁매매 미수금도 나흘 연속 감소하며 전날 1조2166억원까지 축소됐다. 이 미수금을 갚지 않아 반대매매로 나간 금액은 315억원으로, 지난달 31일 1220억원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20일(112조5190억원) 이후 11거래일 만에 110조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3일 102조8256억원까지 줄었지만,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전날 110조4070억원으로 7.4% 증가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입금해 둔 자금 중 아직 주식을 매수하지 않은 현금을 의미한다. 다만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달 30일 133조4126억원에서 전날 155조2734억원으로 늘었다.
◆단일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첫 9000억원대
5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인버스 2종 포함)의 거래대금은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당국이 기본예탁금 상향 등 규제 강화를 시행한 지 4거래일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의 총 거래대금은 9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 거래대금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27일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16종의 거래대금은 대책 시행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12조4485억원이었으나, 규제 시행 첫날인 31일에는 3조1518억원으로 급감했고 지난 3일(1조3872억원)과 4일(1조2556억원)에는 1조원대로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여왔다.
해당 상품의 회전율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인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거래대금/시가총액×100)은 11.4%로 축소됐다. 이 비중은 지난달 30일에는 219.1%였다가 지난 4일에는 15.7%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