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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임종언, 도핑 보고 위반 ‘중징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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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간판 임종언(20·고양시청·사진)이 불시 금지약물 검사를 위한 소재지 보고 위반으로 중징계 위기에 몰렸다.

5일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임종언의 소속사인 700 크리에이터스에 따르면, 임종언은 최근 1년 동안 국제검사기구(ITA)가 시행하는 도핑 검사를 위한 소재지 보고를 세 차례 위반해 징계 절차 대상에 올랐다.

임종언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 2월 소재지 정보 등록을 하지 않았고, 지난 6월엔 대표팀 훈련 기간을 착각해 소재지를 진천선수촌으로 기재했다가 검사받지 못했다. 지난달에도 소재지 변경을 제대로 하지 않아 세 번째 위반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언이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으면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되고, 2026∼2027시즌 대회에도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소속사 관계자는 “임종언의 위반 행위는 고의성이 없는 실수”라며 “변호사를 선임해 소명했고,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항소 절차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종언이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국가대표 선수를 관리·감독해야 할 빙상연맹의 안일한 대응도 화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선수가 한차례만 검사에 불응해도 경기단체에 곧바로 연락이 온다. 빙상연맹은 두 번째 위반이 지적되고 나서야 임종언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한차례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연맹 차원에서 임종언이 중징계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언은 고교 재학 시절인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1위에 오른 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남자 대표팀 에이스다. 그러나 이번 소재지 보고 위반으로 선수 활동에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