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최근 발표된 민선 9기 시정 슬로건을 둘러싼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시정 슬로건’과 ‘도시브랜드 슬로건’의 차이점을 명확히 하고 나섰다. 일각에서 새로 발표한 시정 슬로건이 도시브랜드 슬로건으로 잘못 알려지며 왜곡 보도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설명자료를 공유하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정 슬로건’은 지자체장의 임기 동안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가치를 담은 구호다. 통상 시장의 임기가 시작될 때 새롭게 선정된다. 과거 민선 5기 ‘희망의 도시 일류 대구’, 민선 6기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 대구’, 민선 7기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 민선 8기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도시브랜드 슬로건’은 도시 고유의 정체성과 미래상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상징이다. 단체장이 바뀌더라도 쉽게 변경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지속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서울의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부산의 ‘부산 이즈 굿(Busan is Good)’ 등이 이에 해당한다. 대구시는 과거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를 사용하다 2022년 7월 관련 조례 폐지로 시정 슬로건만 사용해 온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민선 9기 시정 슬로건은 ‘변화와 성장, 더 나은 내일’로, 지난 6월 인수위원회 논의 과정을 거쳐 확정된 뒤 7월 1일 시장 취임식에서 처음 공표됐다. 디자인은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간결한 서체에 우상향 심볼을 적용해 ‘성장하는 대구’를 표현했다. 특히 상징기호인 별 모양은 ‘도약의 출발점’이자 ‘성과가 빛나는 도착점’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한응민 시 공보관은 “현재 발표된 ‘변화와 성장, 더 나은 내일’은 단체장 임기 동안의 시정 방향을 나타내는 시정 슬로건일 뿐 도시브랜드 슬로건이 아니다”며 “도시브랜드 슬로건은 올 연말 시민 공모와 도시브랜드위원회 심의 등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별도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