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희망하는 남성 10명 가운데 6명은 배우자에게 최소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경제력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재혼 상대에게 바라는 경제력 수준’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전국의 재혼 희망 남성 1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8.4%가 ‘자립 가능한 수준 이상’을 원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자립 가능한 수준’이 가장 많은 33.3%를 차지했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수준’을 원하는 응답자는 25.1%였다. 반면 ‘경제력이 없어도 무방하다’는 답변은 소수에 그쳤다.
특히 재산이 100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 남성 가운데 43.3%는 재혼 상대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자립 가능’까지 포함하면 66.6%가 상대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력을 요구하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재혼 상대의 경제력을 바라보는 인식이 과거보다 현실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재혼은 초혼과 달리 자녀 양육이나 노후 준비, 자산 관리 등 현실적인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 안정성을 중요한 조건으로 꼽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결혼정보업계 관계자는 재혼에서는 감정적인 교감뿐 아니라 생활 기반을 함께 꾸려갈 수 있는 능력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대에게 큰 부를 기대하기보다는 최소한 스스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경제적 자립 능력을 원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재혼 시장에서 배우자의 경제력이 단순한 소득 규모보다 안정적인 직업과 지속적인 생활 능력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