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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반납한 안민석…교권보호전담관 36대 1 열기 속 직접 면접

전국 최초 ‘교권보호전담관’ 50명 모집에 1823명 몰려 지원 열풍
교사·변호사·경찰 등 전문가 투입…악성 민원·아동학대 원스톱 대응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여름휴가까지 반납한 채 도교육청의 역점 사업인 ‘교권보호전담관’ 면접 현장을 챙기고 있다. 교원 개인이 감당해야 했던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에 교육청이 함께 맞서겠다는 정책에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면서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신설한 교권보호전담관 공개 모집(50명)에 전·현직 교원을 비롯해 변호사, 경찰, 의사, 교수, 기자 등 유관 분야 전문가 1823명이 지원해 3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지원자가 몰리자 도교육청은 선발 인원을 100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교권보호전담관은 아동학대 사건이나 중대한 교권 침해, 악성 민원 발생 시 현장에 즉각 투입되는 비상근 전문가 풀(Pool)이다. 사안이 발생하면 즉시 배정돼 피해 교원의 심리 상담부터 법률 자문, 현장 대응 및 해결 방안 제시까지 원스톱으로 밀착 지원한다.

 

스스로 교권보호추진단장을 맡은 안 교육감은 교권보호전담관을 중심으로 교권보호 119 콜센터, 통합법률지원팀, 시·군 교권보호지원센터를 하나의 책임형 컨트롤타워 아래 통합 운영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현장 지원을 넘어 예방과 회복, 법률 지원을 전담할 ‘교권보호국’ 신설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7월 서이초 교사 사망 4주기에 맞춰 ‘경기 교권 회복의 날’ 선언도 검토 중이다. 

 

안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권보호전담관 면접이 이번 주 토요일까지 진행된다”며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들의 경험과 역량, 교권보호에 대한 의지를 꼼꼼히 살펴 공정하게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더위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면접에 참여해 준 훌륭한 시민들을 만나며 경기교육과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을 봤다”고 덧붙였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SNS 캡처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SNS 캡처

한편, 전국 최초 교권보호전담관 도입과 관련해 지역 교육계에선 찬반 여론이 충돌하고 있다. 교사들을 중심으로 찬성 여론이 높은 가운데 또 다른 갈등 요소로 떠오를 수 있다는 학부모 단체들의 우려 역시 적잖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경기학부모회 등은 “특정 학부모가 문제를 일으킬 경우 학부모회 등을 통해 자정작용이 일어나는데 외부에서 교권보호전담관 등이 투입되면 공동체 스스로 회복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