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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일반노조 “7일 가오픈 현실적으로 어려워… 12~13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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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7일 임시 개장 후 13일 정식 개장
노조 “무리한 일정 추진보다 현장 직시해야”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은 7일 ‘가오픈’이라는 사측의 일정을 맞추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매장. 연합뉴스
지난 5일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매장. 연합뉴스

 

노조는 이날 입장문에서 “상품 입고 상태와 현장 여건을 고려하면 가오픈 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며 “노동조합은 가오픈을 ‘재개점’의 사전 준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전반적인 정상 영업은 오는 12~13일에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5일 보도자료에서 서울회생법원의 대출 허가에 따라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이 입금된다고 알렸다. 회생계획안 폐지를 눈앞에 뒀던 지난달 16일 메리츠금융 3사(메리츠증권·메리츠캐피탈·메리츠화재)가 홈플러스에 대한 DIP 지원을 승인한 지 3주 만이다.

 

홈플러스는 DIP 자금이 들어옴에 따라 납품사, 배송업체 등과의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임시휴업 중인 67개 매장의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매장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회생계획 가결시한까지 남은 기간 등을 고려해 모든 점포의 개장 시점을 맞추기로 했다.

 

회사는 7일에 임시 개장한 뒤 12일까지 운영점검과 보완작업을 마친 후, 13일에 정식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노조는 “사측은 무리한 일정 추진보다 현장의 준비 상태를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3~6일 예정된 상품 입고 일부가 무산된 상황에 대해 어떠한 후속 조치나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홈플러스의 핵심 파트너인 몰 입점업체와 소상공인들에게는 가오픈부터 정식 오픈에 이르는 일정이 전혀 공유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재오픈 과정에서 어떻게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 지역 경제와 점포를 함께 받쳐온 이들의 의문과 불안만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재개점 예정인 총 67개 점포에서 60명 안팎의 인원이 정상 영업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들은 “물류 수급에 차질이 다소 차질은 있으나 현장 노동자들은 다시 일터에 돌아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뜻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회사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감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측과 합의된 바에 따라 자금 유입 즉시 지연됐던 6월 임금 60% 지급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홈플러스는 영업 재개 이후 신선식품과 식료품을 중심으로 마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영업도 재개할 계획으로 배송 차량 및 인력을 준비 중이다. 홈플러스의 영업 재개는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영업 재개 이후 매출을 회복하고 협력업체 납품을 안정시킬 수 있는지 여부가 회생계획안 승인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어서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에 대한 가결기한은 오는 9월4일까지이며, 임시 개장일로부터 4주간의 영업 상황이 회생 지속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회생법원은 이달 말에서 9월 초 사이 회생계획안 심리·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일을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