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드론·사이버 공격과 같은 새로운 안보 위협을 가정한 을지연습을 18일부터 실시한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6년 을지연습 준비 보고 회의’ 모두발언에서 “AI와 드론, 사이버 공격, 복합재난 등 위협 요인을 연습 시나리오에 적극 반영해 보다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정부, 군 등 86개 기관 관계자 약 90명이 참석했다.
올해 을지연습은 18일부터 3박4일간 한·미 연합연습과 연계해 실시된다. 목표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정부연습’이다.
정부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지역 무력충돌 등을 통해 현대전이 군사적 충돌을 넘어 국가 핵심 기반시설과 국민의 일상을 직접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을지연습을 통해 군사작전 지원뿐 아니라 국가 기능과 국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점검할 방침이다.
올해 훈련에서는 주민 참여형 실제훈련을 실시한다. 국민이 공습 상황에서 긴급차량에 길을 터주고 차량 통제에 협조하는 행동요령을 직접 익히도록 한다. 한 총리는 국민에게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에 함께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을지연습은 정부조직과 지방행정체계 개편 이후 처음 실시된다. 정부는 기관별 비상업무와 지휘·협업체계가 개편된 조직 구조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훈련 기간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 안전점검과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