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잠깐은 시원하고 편하지만…크록스 오래 신으면 부작용 있다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크록스(Crocs)가 장시간 착용할 경우 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푹신한 쿠션감은 장점이지만, 하루 종일 신기에는 지지력과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족부 전문의들의 의견을 인용, 크록스가 짧은 외출이나 물가, 실내 활동에는 적합하지만 장시간 보행이나 오래 서 있는 상황에서는 적절한 신발이 아니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발의 안정성이다. 일반적인 클래식 크록스는 뒤꿈치를 단단히 고정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발이 신발 안에서 쉽게 움직인다. 이 때문에 신발이 벗겨지지 않도록 발가락에 지속적으로 힘을 주게 되고, 이같은 동작이 반복되면 발바닥과 발목, 아킬레스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크록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크록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치(발바닥 곡선)를 충분히 지지하지 못하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평발이나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장시간 착용 시 통증이 악화될 수 있으며,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군에서도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밑창이 마모된 크록스를 계속 신는 것도 피해야 한다. 신발의 형태가 변형되면 안정성이 더 떨어져 부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크록스의 장점도 분명하다. 부드러운 소재가 충격을 흡수하고, 앞부분이 넓어 발가락을 자연스럽게 펼 수 있어 무지외반증이나 발이 잘 붓는 사람에게는 편안함을 줄 수 있다. 통기성이 좋고 신고 벗기 쉬워 수영장이나 해변, 짧은 외출용 신발로는 적합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장점이 ‘장시간 착용’까지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특히 운동이나 장거리 보행, 등산, 장시간 쇼핑처럼 발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는 상황에서는 운동화처럼 발목과 아치를 충분히 지지하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크록스가 발 건강에 해로운 신발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모든 상황에서 신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