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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재개장 준비”… 홈플러스, 7일 가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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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하면서 67개 점포의 본격적인 재개점 준비에 돌입했다. 회사는 자금 집행을 계기로 납품업체 및 배송업체와의 협의를 마무리하고 7일 가오픈을 시작으로 영업 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의 DIP 대출 허가에 따라 20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회생절차 폐지 위기 속에서 메리츠금융그룹이 지난달 16일 DIP 지원을 의결한 지 약 3주 만이다.

 

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서 관계자들이 상품을 정리하는 모습. 뉴스1
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서 관계자들이 상품을 정리하는 모습. 뉴스1

회사는 4일부터 직원들을 현장에 복귀시켜 재개장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달 13일 전 점포 임시휴업 이후 22일 만이다. 홈플러스는 납품업체와 배송업체 등과의 막바지 협의를 마무리한 뒤 현재 임시휴업 중인 핵심 점포 67곳의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우선 7일 가오픈을 실시한 뒤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점검·보완하고, 오는 13일 정식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달 16일 결정된 DIP 2000억원 지원이 최종 집행되는 것을 환영한다”며 “사측과 합의한 대로 자금이 유입되는 즉시 지급이 지연됐던 6월 급여 60%가 지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67개 재개장 대상 점포에는 최소 52명에서 최대 70명의 직원이 출근해 정상 영업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당분간 부서와 섹션 구분 없이 모든 업무를 분담하며 영업 재개를 준비할 예정이다.

 

노조는 “일부 상품 입고가 지연되는 등 물류 수급에 차질이 있지만 현장 노동자들은 회사를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영업 정상화의 핵심은 납품업체와의 신뢰 회복과 물류 정상화”라며 “대금 미지급으로 거래를 중단했던 협력업체들이 다시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홈플러스 신선식품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던 농협의 납품 정상화가 영업 정상화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농협의 조속한 납품 재개가 지역 농가와 홈플러스가 함께 살아나는 상생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새로운 영업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 방안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사측이 기존 대형마트 방식에서 벗어나 ‘트레이더 조’ 방식의 새로운 영업 모델을 제시했지만 현장에 적용할 세부 전략과 가이드라인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며 “입점업체와 소상공인들에게도 재개장 일정과 운영 계획이 충분히 공유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