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스페인 ‘3대장’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로 새 둥지를 튼 ‘골든 보이’ 이강인(25·사진)이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로 데뷔전을 치른다.
AT마드리드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27명의 소집 인원을 발표했다”면서 등번호 7번의 이강인이 포함된 명단을 발표했다. 이적생 이강인이 고국 팬들 앞에서 첫선을 보이며 새 팀에서 어느 정도로 중용될지 가늠해보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AT마드리드로 이적이 공식 발표됐지만 ‘행정적인 이유’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예술·체육요원에 편입된 이강인은 아직 대체복무를 마치지 않아 병역법상 해외여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외 여행 허가서가 발급되지 않은 이강인은 국내에서 개인 운동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지난 3년간 PSG에서 뛰며 리그1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 굵직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강인이지만 주요 경기는 벤치를 지킨 경우가 많았다. 확고부동한 주전으로 많은 경기에 뛰고 싶었던 이강인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이적을 추진했고 3년 만에 스페인 라리가 무대로 복귀했다.
2011년부터 AT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고 있는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공격형 미드필더나 오른쪽 윙어 등 2선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선 왼쪽 윙어나 처진 스트라이커까지 중원과 전방 어디서라도 제 역할을 해줄 수 있기에 PSG 시절보다 출전 시간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