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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 당권레이스… 3위 송영길 판을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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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정청래·김민석
과반득표자 없어 선호투표 땐
宋과 지지층 겹치는 金에 유리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려견 정책 간담회 및 지지 선언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려견 정책 간담회 및 지지 선언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레이스가 6일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 간 ‘초접전’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첫 순회경선에서 두 후보 간 권리당원 득표율 격차가 1%포인트 이내로 집계된 데 이어, 당 경선에 반영되는 여론조사 대상에서도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 접전이 호남과 수도권 순회경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3위 송영길 후보가 얼마나 득표하느냐가 과반 득표 여부와 선호투표제 실시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성인 103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포인트, 응답률 1.8%) 결과, 차기 당대표 1순위 선호도 조사에서 정 후보는 전체 응답자의 39.6%, 김 후보는 28.4%의 지지를 받았다. 송 후보는 9%였다.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는 정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주당 전당대회 여론조사 대상인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정 후보 39.9%, 김 후보 39.8%, 송 후보 7.9%로 정·김 후보가 0.1%포인트 차의 초접전을 벌였다.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김 후보 45%, 정 후보 43.2%, 송 후보 7.8%로 김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김 대전’의 초접전 양상은 실제 득표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지난주 충청·PK(부산·울산·경남)에서 실시된 1주차 순회경선 결과, 정 후보는 누적 5만5518표(45.51%)를 얻어 김 후보(5만4307표·44.52%)를 1211표, 0.99%포인트 차로 앞섰다. 당내에서는 승부처인 호남과 수도권에서도 비슷한 접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호남에서는 김 후보가, 수도권에서는 정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전날 서울지역 당원들과 만나 호남 경선에 대해 “특별한 변수 없으면 거기서 꽤 이길 것”이라며 “서울·경기가 좀 미지수인데 서울에서 완승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정 후보도 같은 날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실제로 유권자가 제일 많은 건 수도권으로, 수도권에서는 제가 앞서고 있다”고 했다.

 

이 경우 승부를 가를 변수는 3위 송 후보의 득표력이다. 세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송 후보는 호남 일정에 공을 들이며 대역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송 후보의 득표율이 높을수록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어려워지면서 선호투표제로 갈 확률이 높아진다”며 “‘반청’ 성향이 뚜렷한 송 후보 지지층의 특성상 선호투표제로 가면 김 후보가 유리한 국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