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의료취약지의 비대면 진료를 지원하고, 응급환자의 이송부터 병원 선정까지 연결한다. 전국 72개 책임의료기관을 ‘공공의료 AI 고속도로’로 잇고, 흩어진 의료데이터를 통합한 국가 보건의료데이터 허브도 구축한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AI를 활용해 지역·필수·공공의료 공백을 메우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보건진료소, 의료취약지 일차의료기관에 의료 AI 패키지를 지원한다. AI로 진료 보조와 환자 관리를 지원해 의료인력 부족 지역의 진료 공백과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가칭 ‘응급이송 통합 AI 플랫폼’도 구축한다. 환자 이송부터 적정 병원 선정까지 실시간으로 지원해 이송 지연을 줄이는 방식이다. 한 총리는 “응급환자의 이송부터 병원 선정까지 연결해 소중한 골든타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의료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기반도 마련한다. 국내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하고 흩어진 의료데이터를 하나로 모아 한국형 ‘소버린 의료 AI’의 기반을 구축한다. 한 총리는 첨단기술 도입 자체가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2030년까지 30% 줄이기 위한 대책도 논의됐다. 정부는 AI 기반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과 우회전 신호등을 확대하고,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지원과 고위험 운전자 조기 파악을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선다. 고속도로 전 노선에는 기상관측망을 구축해 내비게이션으로 결빙구간을 안내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