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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뛴 탓에…신한은행 가계대출 금리 5%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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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5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의 신규 취급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5%를 넘어선 가운데 다른 은행들도 4% 중후반대로 올라서며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7일 은행연합회 공시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지난달 신규 취급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5.19%로 집계됐다. 전월(4.88%) 대비 한 달 새 0.31%포인트 급등하며 5% 선을 훌쩍 넘어섰다. 연초(4.78%)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0.41%포인트 뛴 수준이다.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연합뉴스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연합뉴스

신한은행은 5대 시중은행 중 예대금리차도 가장 컸다. 6월 신규 취급액 기준(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신한은행이 1.57%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KB국민(1.36%포인트), NH농협(1.23%포인트), 우리(1.20%포인트), 하나(1.13%포인트) 순이었다. 신한은행과 가장 낮은 하나은행 간 격차는 0.44%포인트에 달한다.

 

다른 시중은행들 역시 대출금리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달 신규 취급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KB국민 4.63%, 우리 4.58%, 하나 4.45%, NH농협 4.29%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전월(4.44%) 대비 0.19%포인트 올랐고, 하나은행(0.12%포인트↑)과 농협은행(0.14%포인트↑)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우리은행은 전월(4.70%)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이런 대출금리 상승은 지표가 되는 시장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준거금리인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전일 평균 4.280%로, 연초(3.497%) 대비 0.783%포인트 폭등했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역시 전월(2.90%) 대비 0.15%포인트 오른 3.05%를 기록하며 3%대에 진입했다. 석 달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1월(3.08%)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출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한국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지난 4일 공개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향후 기준금리 운용은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성장과 물가 전망 경로에 상응하도록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