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7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동물들이 시원한 여름 특식으로 더위를 식혔다.
서울대공원은 이날 무더위에 지친 동물들의 건강을 지키고 폭염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나기 맞춤형 특별식’을 제공했다. 제1아프리카관을 비롯한 16개 동물사에는 과일과 채소, 수산물 등 모두 930㎏에 이르는 특별식이 마련됐다.
더위에 지친 시베리아호랑이에게는 살아있는 향어와 우족이 제공됐다. 단순히 영양을 보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물속에서 먹이를 사냥하는 호랑이의 야생 행동을 유도해 활동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반달가슴곰에게도 우족과 과채류가 제공돼 부족한 영양과 수분을 보충하도록 했다.
하마와 바바리양에게는 수박 등 제철 과일과 함께 진흙 목욕이 마련됐다. 아시아코끼리는 뜨겁게 달아오른 몸을 식힐 수 있도록 황토 목욕을 즐겼다.
일본원숭이들의 여름나기도 눈길을 끌었다. 사육사들은 어린이동물원 전용 방사장 연못에 얼음과 과일·채소를 넣어 원숭이들이 시원한 물속을 오가며 직접 먹이를 찾도록 했다. 더위를 식히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먹이 탐색 행동을 유도한 것이다.
서울대공원은 동물별 생태와 특성에 맞는 먹이와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철 건강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고온에 지친 동물들에게 맞춤형 영양을 공급하고 야생성을 살리는 활동을 유도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