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던 국내 증시가 외국인 투자자 매도 전환에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반도체 ‘투톱’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는 강보합 마감했지만 SK하이닉스가 5% 가까이 급락하며 코스피 하락을 이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0% 내린 6258.7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상승 개장하며 6300, 6400선을 잇달아 회복했지만, 오전 10시쯤 하락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633억원어치를 순매도 했고, 개인은 2677억원, 기관은 579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반도체 ‘투톱’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는 0.22% 오른 강보합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는 4.88% 하락했다. 이외 SK스퀘어는 3.20% 약세 마감했으나, 삼성전기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3.99%, 4.35% 상승했다.
앞서 열린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데 따라 투자 심리가 약해진 탓에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 등 메모리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3대 지수도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이란의 입법 추진 소식에 더해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 움직임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된 것으로 금융시장에선 풀이하고 있다.
코스닥도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 내린 798.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 홀로 순매수 했다. 개인은 이날 34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9억원, 1028억원 규모로 순매도 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가운데 알테오젠(3.92%), 에코프로(2.87%), 에코프로비엠(4.39%)은 상승했으나, 레인보우로보틱스(-5.01%), 주성엔지니어링(-4.20%), 리노공업(-1.79%)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내린 1416.1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10원대는 지난해 10월16일(1417.9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종가는 지난 해 10월2일(1400.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