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스포츠를 도시 경쟁력과 지역경제를 함께 키우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활용하는 ‘전북형 국제 스포츠 도시’ 조성 청사진을 마련했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제 스포츠-시티노믹스 경영전략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통해 국제 스포츠 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 비전과 단계별 실행전략을 확정했다.
이번 연구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스포츠를 도시 발전 전략으로 활용하는 ‘스포츠-시티노믹스(Sport-Citynomics)’ 개념을 전북에 적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제 스포츠 도시 사례와 전북의 여건을 분석해 국제 스포츠 이벤트와 산업·관광·외교를 연계한 전북형 발전모델을 제시한 것이 핵심이다.
전북도는 용역을 바탕으로 ‘전북 스포츠 비전(JB SPORTS VISION) 2040’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제 스포츠 이벤트 경쟁력 강화와 국제 스포츠 외교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스포츠 기반 시설 구축, 스포츠 기반 글로벌 산업생태계 조성 등 4대 전략과 12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국제 스포츠 이벤트는 단순히 대회를 개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 인지도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방침이다.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전에는 중·소규모 국제 대회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단계적으로 유치하는 ‘징검다리 전략’으로 국제 대회 개최 역량을 높이고, 올림픽 이후에는 지속적인 국제 스포츠 이벤트 개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포츠 외교도 강화한다. 새만금과 태권도원 등 전북의 특화 자원을 활용해 국제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기구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포츠 외교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스포츠를 국제 교류와 전북의 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권역별 스포츠 기반 시설 구축 전략도 마련했다. 중심권은 어반스포츠, 동부권은 산악·레저스포츠, 새만금권은 해양·수상스포츠를 중심으로 특화된 국제 스포츠 거점을 육성한다. 경기장 건립에만 집중하지 않고 시설의 사후 활용까지 고려해 지속 가능한 스포츠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스포츠산업을 지역 경제와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스포츠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관광·숙박·문화 콘텐츠 등 연관 산업과 연계해 스포츠를 새로운 지역경제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재원은 공공 재원의 경우 경기장 등 핵심 기반 시설에 집중하고 민간 자본은 숙박·상업 시설 등 연관 산업으로 유도하는 단계별 조달 전략이 용역을 통해 제시됐다.
전북도는 최근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나온 이런 의견을 반영해 연구보고서를 보완하고 국제 스포츠도시 조성 기본 계획과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전략, 스포츠산업 육성 정책 등에 연구 결과를 활용할 계획이다.
김종필 전북도 2036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이번 연구용역은 올림픽 유치를 넘어 스포츠를 기반으로 도시 경쟁력과 지역경제를 함께 성장시키기 위한 장기 발전 전략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 스포츠 도시 조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전북만의 차별화된 올림픽 유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