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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존 수술’ 첫 수혜자의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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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팔꿈치 인대 이식 성공
수술 후 재기… 대체 수술로 자리
호스피스 치료 중… “모두에 감사”

자신의 이름을 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토미 존 수술’로 야구사에 이름을 남긴 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투수 토미 존(83·사진)이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겼다.

 

로이터통신은 9일 존이 건강문제와 싸우고 있으며,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자택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이 선수생활 말년을 보내는 등 가장 많은 8시즌을 보낸 뉴욕 양키스는 그의 작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최근 방광암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은 “모두에게 작별인사를 할 기회를 준 양키스 구단과 스타인브레너 가문, 26년의 선수생활 동안 저를 지켜봐 준 모든 친구와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며 “제 팔을 살려내 계속 공을 던질 수 있게 해준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도 감사한다”고 밝혔다.

 

존은 196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양키스 등 6개 구단에서 26시즌을 뛴 왼손투수다. 통산 288승을 거뒀고, 네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무엇보다 1974년 다저스 팀 닥터였던 조브 박사는 팔꿈치 인대가 끊어진 존에게 몸의 다른 부위에서 힘줄을 떼어 손상된 인대를 대체하는 당시로는 실험적인 시도를 했고 이 수술은 그의 이름을 따 ‘토미 존 수술’로 불리게 됐다.

 

수술을 받은 존은 1976년 마운드로 돌아와 5시즌 연속 200이닝을 소화했고, 1977년에는 데뷔 첫 20승을 따내며 완벽하게 재기했다. 수술 전 12시즌 동안 355경기에 등판해 124승106패 평균자책점 2.97을 남긴 존은 수술 뒤 405경기에서 164승 125패 평균자책점 3.66을 찍었다. 이후 ‘토미 존 수술’은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투수들의 선수 생명을 연장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