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통해 러시아를 지원 중인 북한이 병력을 최대 5만명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병력이 처음에는 수백명 수준이었으나 이후 수천 명으로 늘었으며, 이제는 3만∼5만명을 러시아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대도 함께 도입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최대 파병인원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그는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협력하면서 현대전 경험을 쌓고 러시아로부터 관련 기술과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된다면서, 향후 태평양 지역에서 위기나 긴장이 높아질 경우 이 현대전 경험이 다른 아시아 국가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이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탄도미사일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북한산 미사일 잔해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40발을 공급했으며 미사일 운용 병력 90명을 파견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지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부족한 방공체계를 지원해주기를 희망한다며 드론 분야 등을 포함해 방공체계 지원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