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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취임 1년 쇄신안’으로 사퇴론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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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잡음 속 당원권 강화 무게
당권파도 “대여투쟁 강화” 주문
비당권파, 극우 재결집 우려 속
공천권 갈등 조기점화 가능성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달 23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이르면 이번 주 초 ‘당원 중심 정당’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내놓는다. 당원권 강화와 선출직 공직자 평가 개편을 앞세워 당 쇄신 동력을 끌어올리고 일각의 사퇴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비당권파에서는 강성 지지층에 더 무게를 싣는 당 운영이 외연 확장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차기 총선 공천과 당 노선을 둘러싼 갈등이 조기에 불붙을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당 사무처 등의 보고를 받으며 당 운영 방안과 비전을 담은 개혁안 문구를 논의하고 있다. 당초 광복절 전후로 일정을 검토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광복절 연휴 등을 고려해 개혁안 발표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광복절 당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의 참정권 침해 사태 시위에 다시 참석할 예정이다.

 

개혁안에는 장 대표가 그간 강조해온 당원권 강화 구상이 담길 전망이다. 구체적인 당원 투표 비율 등이 담긴 당헌 개정안을 제시하는 대신 당원 참여를 독려하고, 당원의 의결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과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28일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잘 싸우는 사람을 공천하는 게 필요하다”며 “어떤 식으로든 당원들의 의사가 공직자 평가에 비중 있게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출석률 등 기존 국회 활동 외에 당내 행사 참여도와 대여 투쟁 활동 성과 등도 수치화해 평가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당권파에서는 당 쇄신 동력을 활용해 장 대표가 일각의 사퇴론을 정면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 원외 당협위원장 40여명도 장 대표를 만나 대여 투쟁 수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했고, 이에 장 대표는 “싸울 수 있게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윤리위 갈등도 여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당 쇄신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2명이 사퇴 의사를 밝히며 당내 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국회 본청 국민의힘 당대표실 앞을 국회 관계자들이 지나가고 있다. 최상수 기자
윤리위 갈등도 여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당 쇄신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2명이 사퇴 의사를 밝히며 당내 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국회 본청 국민의힘 당대표실 앞을 국회 관계자들이 지나가고 있다. 최상수 기자

반면 비당권파 측에서는 장 대표가 추진하는 ‘당원 중심 정당’에 거리를 두고 있다. 기존 당원의 권리가 비대해질 경우 일반 국민 여론과 괴리가 커지며 총선 승리에 필수적인 외연 확장에는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당내 의사결정에 더 크게 반영될 경우 부정선거론 등과의 거리 두기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도권 4선 중진이자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상현 의원은 지난 7일 대학생 간담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율 조작 의혹과 관련해 “투표율 허위 입력을 득표수 조작이라고 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며 선동”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부정선거 의혹을 확대·재생산하고 분노를 이용하는 정치를 해선 안 된다”며 “정당은 광장의 분노를 증폭시키고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권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부정선거론이 부상할 경우 이른바 ‘윤 어게인’을 비롯한 극우 세력이 재결집하며 당 쇄신 노력이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