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농수산물시장 활어동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13분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농수산물시장 활어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불이 주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화재 발생 16분 만인 오후 11시29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개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가 발생하자 119소방대와 경찰은 살수차 등 진화장비 50여대와 소방관 등 12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10일 0시30분 현재 진화율은 8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연기 흡입 등에 주의해 달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전주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93년 문을 연 전주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송천동2가 일대 5만9000여㎡ 부지에 과일·채소·수산물·활어·건어물 등의 경매장과 판매장, 저장·가공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90여개 점포가 운영되는 등 여러 상가와 시설이 밀집해 있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가 늦어질 경우 인접 시설로 불이 번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곳이다.
특히 수산물 취급 시설과 각종 저장·냉장 시설 등이 함께 운영되는 만큼 전기·가스 등 시설에 대한 상시적인 안전 점검과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와 소방 대응이 중요한 곳으로 꼽힌다.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진화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