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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아니야?”…주말 수도권 하늘 뒤덮은 기묘한 장면 화제

지난 9일 경기 김포와 고양, 시흥 등 수도권 상공에서 포착된 현상들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하늘에 떠 있는 하얀 점 세 개부터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일직선으로 나뉜 모습까지 등장하면서 일부에서는 UFO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YTN에 따르면 이날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등에서는 맑은 하늘에 하얗게 빛나는 물체 세 개가 나란히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물체들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다가 대열을 바꾸는 모습이 촬영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UFO가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YTN 방송화면 캡처
YTN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전문가들은 UFO일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관측된 물체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거나 급격하게 가속하지 않았고, 직각으로 방향을 바꾸는 등 일반적인 항공물체로 설명하기 어려운 움직임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YTN을 통해 “대형 풍선이나 드론 기체가 태양광을 강하게 반사하며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시흥 등 수도권 상공에서는 하늘이 마치 자로 그은 듯 파란색과 흰색으로 나뉘는 장면도 포착됐다. 거대한 구름층과 맑은 하늘 사이에 선명한 수평 경계가 형성된 모습이었다.

 

이 현상은 기상학적으로 ‘전선 구름’으로 설명된다. 성질이 다른 공기 덩어리가 만나 전선대가 형성되고, 동풍을 따라 이동한 구름이 건조한 공기와 접하면서 구름의 일부가 빠르게 증발해 뚜렷한 경계가 만들어진 것이다.

 

반기성 YTN 재난전문위원은 “성질이 다른 공기 덩어리가 강하게 부딪히면서 전선대가 만들어진 것”이라며 “동풍이 밀어붙이는 경계면을 따라 구름이 형성되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는 하단부가 순식간에 증발하면서 선명한 일직선 경계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부산 김해공항 인근에서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세 개의 불빛이 편대를 이루며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돼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경찰과 공군이 수색에 나섰지만 실체를 확인하지 못했고, 경찰은 밤하늘의 불빛을 비행체로 오인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번 수도권 사례 역시 현재까지 확인된 비행 특성과 기상 조건을 고려하면 UFO보다는 풍선이나 드론, 전선 구름 등 자연적·인공적 현상으로 설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