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이 늘면서 해파리 쏘임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해파리 등 바다동물과 접촉해 치료받은 환자의 상당수가 8월에 집중되는 만큼 물놀이 전 해파리 출현 여부를 확인하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간 해파리·말미잘·불가사리 등 바다동물과 접촉했다가 치료받은 환자는 모두 3825명이다.
이 중 43.4%가 8월에 발생해 한여름에 피해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해파리 모니터링에서도 독성이 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의 출현율이 높아지고 있어 여름철 연안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파리 쏘임을 예방하려면 물에 들어가기 전 주변에 해파리가 있는지 살펴보고, 전신수영복이나 긴소매 옷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해파리를 발견했다면 가까이 다가가거나 만지지 말고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이 안전하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통증이 느껴질 경우에도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해파리에 쏘인 뒤에는 피부에 남아 있는 촉수를 제거해야 하지만 맨손으로 만지거나 쏘인 부위를 문지르면 안 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쏘인 부위를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세척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수돗물로 씻을 경우 피부에 남아 있는 자포가 자극돼 독침 발사가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 계속된다면 약 45도 안팎의 온찜질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 전신 통증 등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하고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필요한 경우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도 실시해야 한다.
우리나라 연안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비롯해 유령해파리, 커튼원앙해파리 등 독성을 가진 해파리가 출현한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2m까지 자랄 수 있으며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 해역으로 유입된다. 독성이 강해 쏘임 피해뿐 아니라 어업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
행안부와 수산과학원은 여름철 해수욕객이 늘면서 해파리와 접촉할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물놀이 전 해파리 출현 여부를 확인하고,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가까이 가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