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10일 사과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당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사안을 인지한 직후 사무총장에게 즉각적인 진상 조사를 지시했고, 사고 원인 규모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원내대표는 “경찰청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보안 점검을 의뢰했다”며 “향후 기관의 수사와 점검 과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원에게는 재차 사과했다. 한 원내대표는 “아울러 당내 모든 전산 시스템을 점검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겠다”며 “당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거듭 사과드리며, 정보보호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블루웨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 사이버 공격으로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관계기관 제보를 통해 인지했다고 공지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인지한 시점은 지난 6일이며, 추정되는 발생 시점은 9월2일이라고 했다. 블루웨이브는 당원 인증 후 이용하는 회원제 커뮤니티로, 게시판 글 작성과 ‘민주e아카데미’ 온라인 교육 수강이 가능하다. 이번 사고로 블루웨이브 회원 1만7088명의 아이디, 비밀번호(암호화), 성명, 이메일 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전임 사무총장이던 조승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블루웨이브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조 의원은 “당에서 이미 공지한 것처럼, 사무총장 재직 당시 침입 이상징후가 의심돼 홈페이지 관리 업체에 점검을 요청했으나 업체로부터 이상징후가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추가적으로 KISA에 보안 취약점 관련 지원을 요청했으나 당시 KT 및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으로 인해 당장 지원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당의 여러 보안 취약성을 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보화 진단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과 같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고 이를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민석 당대표 후보와 가까운 관계인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상징후를 알았고 점검까지 했는데도 해킹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라며 당시 당대표였던 정청래 후보를 향해 “당시 이 사실을 보고받았냐, 보고를 받고도 손놓고 있었다면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보고조차 받지 못했다면 정청래 당대표 시절 당 운영시스템은 완전한 붕괴”라며 책임을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