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가 공항에 머무는 노숙자들의 퇴거 조치에 나섰다.
1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로비 등에 상주하는 노숙자 16명에게 퇴거 명령서를 부착했다. 올해 초부터 상주 노숙자에게 계도 차원에서 퇴거 명령서를 계속 부착하고 있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인천공항에 머무르고 있는 노숙자는 약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퇴거 명령서는 “즉시 노숙을 중단하고 여객 터미널 밖으로 퇴거하라. 퇴거 요청에 불응할 경우 공항 시설법에 따라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고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노숙자 퇴거명령서는 계도 차원에서 부착하는 것이며 강제성은 없다.
공항 노숙자들은 공항 내에서 소란을 피우고 여객용 의자를 여러 개 차지해 짐을 쌓아놓는 등 다른 일반 승객들과 시비가 붙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노숙인의 문제 행동으로 인천공항공사에 접수된 민원은 21건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인근 자활 시설에 입소할 수 있도록 권유하고 있지만 노숙자들은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노숙자 인권 단체 ‘홈리스행동’ 역시 노숙자 강제 퇴거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홈리스행동은 12일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숙자 퇴거 조치 중단과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